본문 바로가기
놀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by 놀자날자 2022. 10. 6.

술래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조금씩 술래 가까이 다가가서 술래를 손바닥으로 치고 도망가는 놀이입니다.

 

짝꿍 꽃이 피었습니다.

먼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술래를 한 명 정합니다. 술래는 벽이나 나무 혹은 기둥을 마주 보고 섭니다. 술래가 아닌 나머지 아이들은 술래와 약 5m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출발선을 긋고 그 앞에  섭니다. 술래는 벽을 향한 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놀이는 시작됩니다.

 

이것을 외칠 때에는 반드시 벽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까지 외치고 나서야 뒤를 돌아볼 수 있는데, 이때 움직이는 아이들은 술래의 포로가 됩니다.  포로가 된 아이들은 술래의 새끼손가락을 걸거나 손을 잡은 채 술래의 옆에 서 있어야 합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술래가 벽을 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조금씩 술래를 향해 다가갑니다. 술래는 주문을 빨리 또는 느리게 변칙적으로 외쳐서 함부로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주문을 거듭하다 보면 아이들과 술래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동시에 포로의 숫자도 늘어나서 줄이 더 길어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술래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한 아이가 술래와 포로가 잡은 손가락을 쳐서 끊어 줍니다.

이때부터는 술래에게 잡혔던 아이들과 술래를 향해서 다가가던 아이들 모두 원래의 출발선으로 도망가야 합니다. 술래는 나머지 아이들을 잡으려고 뒤따라 뛰어가는데 출발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손으로 쳐야 합니다. 출발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잡힌 아이는 다음번 술래가 됩니다  만약 아무도 잡지 못했다면 같은 아이가 다시 술래가 됩니다.

술래는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적정한 순간에 뒤를 돌아보려고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술래의 눈을 피해 움직이다가 엉거주춤 동작을 멈추는 경우가 많아서 동작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술래가 짝꿍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면 둘씩 짝꿍을 재빠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짝꿍을 만들지 못한 아이는 술래의 포로가 됩니다.

 

좀비 꽃이 피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놀이의 다양한 변형들이 나타났습니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뒤에 서술 부분을 바꾸어 말하면 그대로 흉내 내야 하고 흉내를 제대로 못 내면 포로가 되는 식입니다. 만약 ‘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라고 술래가 외치고 나서 뒤를 돌아본다면 그때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하고, ‘무궁화 꽃이 노래합니다’라고 외치고 술래가 뒤를 돌아보면 얼른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또한 ‘할미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 허리를 구부려 할머니 흉내를 내야 하고, ‘난쟁이 꽃이 피었습니다.’ 면 반쯤 앉은 자세로 움직여야 합니다. 꽃이 졌습니다는 팔을 내리고 피었습니다는 양팔을 위로 올려 피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합니다. 좀비 꽃도 피고 웃는 꽃이 지기도 합니다.